Quantcast
Channel: 퀄슨 –스타트업 스토리 플랫폼 '플래텀(Platum)'
Viewing all 15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

[Startup's Story #26]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을 꿈꾼다!’퀄슨 박수영 대표

$
0
0

최근 수년간 다양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다수의 스타트업이 담금질 되고 레벨업되어 시장으로 나오고 있다. 오늘 소개할 ‘퀄슨(Qualson Inc.)’도 대기업 공모전과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에 등장한 스타트업이다.

퀄슨 박수영 대표에 대한 첫 인상은 참 반듯해 보인다는 것이었다. 또한 인터뷰어의 질문을 일일이 수기로 적어 순서에 맞춰 하나하나 차분하게 답변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인터뷰 당시에도 느꼈지만, 녹음파일을 들으면서 새삼 느낀 것은 버릴 말이 별로 없는 인터뷰이라는 것이다. 인터뷰를 수 십번은 해본듯한 경험많은 CEO를 연상시켰다. 그만큼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리라. 각설하고.

삼성SDS 멀티캠퍼스와 함께 모바일 외국어 학습 서비스를 들고 시장공략에 나선 퀄슨 박수영 대표를 만나보자.

  • 창업계기이자 인생목표는 ‘세상에 필요한 단 한가지 서비스’를 만드는 것
  • 첫 창업실패를 통해 팀빌딩의 중요성과 시스템의 필요를 느껴 

플래텀 (이하 플) : 대표님 반갑습니다. 만나뵙고 싶었어요.

퀄슨 박수영 대표 (이하 박)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저희의 공식 질문부터 먼저 드려봅니다. 대표님이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최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도 저 스스로에게 그 이유를 자문하곤 하는데요. 사업을 하면서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가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세상에 정말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 한가지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사업하기 전이나 지금이나 가지고 있는 한결같은 삶의 목표인데요. 그것이 저의 한 줄짜리 창업의 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거창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 언제부터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으셨나요?

: 저는 ‘사업을 하겠다’, ‘창업을 하겠다’라는 목표의식을 두고 살지는 않았어요. 다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좋아해서 재미있게 하던 일 자체가 사업의 과정이었던것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함께 모여 무엇인가를 기획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 하는것을 즐겼어요. 재미있었구요. 재학시절 24시간 영업하는 신촌 모카페에서 친구들과 빈번하게 모여서 서비스 기획 회의를 했지요.

: 일찌감치 사업준비를 하신거군요? 당시 기획하던 아이템은 무엇이었나요?

: 거창하게 사업이라고 할만한 것은 아니었어요(웃음). 당시는 우리나라에 소셜커머스가 들어오기 전인데요. 저희는 ‘타임밤’이라는 모바일 소셜커머스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예를들자면, 베이커리의 경우 영업시간이 다 끝나면 매장에 남은 빵들이 버려지게 되잖아요? 이렇게 남는 빵들을 실시간으로 주변지역 사용자들에게 알려주고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모델이었죠.

: 재미있는 아이디어인걸요?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듯 싶구요. 다만 시장형성이 어떻게 되어있느냐가 관건이었겠네요.

: 맞습니다. 벌써 3년전 이야기인데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러한 아이템을 시작하기에는 조금 일렀던것 같아요(웃음). 게다가 당시에는 제가 시장을 분석할만한 능력도 부족했구요. 어쨓든 그 아이템을 중심으로 뜻이 맞는 친구들을 모아서 첫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이디어가 나쁘지는 않았던듯 싶어요. 1차적으로 투자를 받았고 기관투자도 이야기가 진행됬었죠.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실패를 하게 되는데요. 가장 큰 이유라면, 저희는 서비스 모델 하나에만 집중하면 될줄 알았어요. 하지만 사업은 서비스모델만 집중한다고 되는것이 아니더라고요. 재무적인 부분이나 다른부분에서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첫 사업은 그렇게 1년여 정도를 진행하다가 멈추게 됩니다.

: 첫사업 실패를 겪으신뒤 느낀점이 있으실까요?

: 돌이켜보면 사업진행과정에서 서비스와 관련된 부분이나 재무부분의 경험미숙도 떠오르지만 그보다는 구성원간의 미묘감 감정마찰 부분이 가장 크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시스템으로 풀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어요. 사람을 탓하기 보다는 조율할 수 있는 시스템이 회사에 없었기에 그러한 감정적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현재는 새로운 프로세스나 매니지먼트와 관련된 시스템은 최대한 팀원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효율적으로 만들려고 노력중입니다. 한 번의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인거죠.

: 팀빌딩이 사업의 반이라고도 하잖아요? 퀄슨의 팀빌딩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첫 사업 멤버들이 계속 함께하는 중인가요?

: 모바일 커머스 사업을 함께했던 팀은 사업실패이후 해체를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때 같이했던 동료 한 사람은 지금도 같이 일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NHN출신 소프트엔지니어가 두 분이 계세요. 이 두 분은 지인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는 아니지만 몇 번의 만남을 통해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공감대가 형성이 되서 함께 하게 되었지요. 단순히 서로에게 필요한 업무적 전문성 외에 사업에 대한 가치와 방향성, 그리고 사업을 보는 시점이 일치한다는 것이 컸어요. 그래서인지 팀이 구성되고 나서 현재까지 큰 어려움 없이 잘 꾸려지고 있다고 자평합니다.

뭔가 조금 밋밋한 느낌이 드는데요. 팀빌딩 관련해서는 기사화 될만한 에피소드는 딱히 없네요(웃음).

: 창업자의 우여곡절이 기사를 읽는 분들에게는 흥미롭겠지만, 겪어본 당사자에게는 힘든 기억이잖아요? 무난히 팀구성이 이루어졌고 그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훌룡한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웃음).

: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팀원 면면을 보면 퀄슨 내부에서는 개발력이 충분하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디자인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고 계시나요? 협력하는 파트너가 있으신가요?

: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부터 외부에서 디자인을 담당해 주시던 분이 계셨지만 지금은 현업으로 돌아가셨구요. 현재는 카이스트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분이 오셔서 디자인 업무를 봐주시고 계세요.

  • 퀄슨의 첫 서비스는 모바일 외국어 학습 서비스 ‘슈드(Should)’ 
  • 슈드는 현대인의 모바일 이용패턴에 근간을 둔 자율학습 및 첨삭 서비스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서비스 준비중

: 이제 퀄슨의 모바일 외국어 학습 서비스 이야기 ‘슈드(Should)’를 해보죠. 어떤 서비스인가요?

: ‘슈드’는 모바일 어학 교육 서비스입니다. 서비스의 기획은 ‘시간나는 틈틈이 원어민과 어학 공부를 할 수는 없을까?’에서 시작되었어요.

‘슈드’는 스마트폰을 통해 1:1 원어민 첨삭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발음교정, 작문첨삭, Q&A가 가능한 스마트폰 어학 서비스입니다. 현대인의 ‘짧은 시간 잦은 접속’이라는 모바일 이용패턴은 저희 서비스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짧게는 20초에서 길게는 몇 분 동안의 짧은시간 동안 사용자에게 필요한 영어교육을 할 수 있는거죠. 기존 모바일 러닝 서비스들이 10분으로 서비스타임을 잡고 있는 것에 비해 대중의 이용패턴에 맞춘 서비스입니다. 딱딱한 콘텐츠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예를들자면 소개팅을 한다거나 클럽에서 외국인을 만난다고 할때 어떤 영어를 써야할지를 알려줄 수 있어요. 카카오톡을 사용하듯이 영어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거죠.

저희 서비스 생태계는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사용자들이 공부를 할 수 있는 모바일 툴 자체 생태계가 있고요. 그 다음으로는 저희가 확보한 원어민 튜터가 있어요. 필리핀에 150명 정도의 튜터를 확보를 해서 학습자들을 지원하는 풀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학 콘텐츠 자체 생태계입니다. ‘슈드’는 이것이 순환이 되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을 꺼내며 설명) 방식은 간단해요. 수업콘텐츠를 선택하고 레벨을 선택하면 다양한 주제들이 있어요. 수업은 두 가지로 진행이 됩니다. 주제별로 나온 엑티비티를 보고 답을 하는 자율학습 형태가 있고요. 주제에 대해 사용자가 영어로 말을 하거나 쓰기를 하고 전송하면 원어민 튜터들에게 첨삭을 받을 수 있는 수업이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지 원어민 튜터에게 발음교정 및 문법 교정을 받을 수 있는거죠.

: 간편하고 효율적이네요. 수익모델은 어느 단계에서 발생하나요?

: 첨삭수업을 하면 포인트가 차감이 됩니다. 이것이 저희의 수익모델이 되는 구조인거죠.

: 인앱펄쳐스(In App Purchase, 앱 내에서 추가 구매) 인거군요?

: 네 그렇습니다. 곧 웹결제도 병행될 예정입니다. 저희는 두 가지 BM을 보고 있어요. 첫번째 BM은 조금전에 말씀드린 자율학습 부분입니다. 사용자가 학습을 한 뒤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모범답안과 비교를 해볼 수 있는 구조인거죠. 여기에 쓰는 포인트를 구매하는 것이 첫번째 BM이 될것 같습니다. 가격은 0.99$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화영어의 경우 한 달에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 하잖아요? 저희도 원어민 튜터를 유지해야하기에 단가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현재 첨삭수업의 경우 5만원으로 책정이 되어있는데요. 이 결제는 최대한 웹결제로 돌려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는 크게 상관이 없겠지만 앱스토어의 경우 애플의 정책상 환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 사실 론칭이후 5만원짜리 첨삭지도 서비스 결제를 하신 분들 중 그런 유저가 벌써 나타났어요(웃음). 결제를 해서 포인트는 받아가시고 환불을 받으신 사례인데요. 그렇다고 해도 이 기능을 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루에 결제를 할 수 있는 횟수의 제한을 두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 외에 국내 오픈마켓에는 서비스를 안 올려놓으셨나요?

: 네 아직은 거기까지는 올리지 못했습니다.

: 그렇다면 한 가지 제언드리자면요.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시는 유저중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구글계정을 사용하지 않으시고 통신사 오픈마켓을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슈드를 이들 오픈마켓에도 올리시면 어떨까 싶어요. 더불어 괜찮은 콘텐츠의 경우 통신사 오픈마켓에서 우대를 해주고요. 엄밀히 말해 통신사에서 구매하는 방식이지만요.

: 알고는 있었는데 깊이 생각못한 부분이네요. 적극 검토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심스러운 질문입니다만, 초기 매출발생은 얼마나 나오고 있나요?

: 아직까지 외부에 공개할만한 매출이 나오는 단계는 아닙니다. 3월 초 슈드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 올라갔을 뿐이에요.

: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다고 판매되는 것은 아닐텐데요. 향후 계획된 일정이 있나요?

: 3월 중순에 삼성SDS 직원 교육 신청을 받기 시작하는데요. 4월달부터 삼성 직원들이 저희 서비스를 쓰게될듯 싶습니다. 그것이 일단 퀄슨의 주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입니다.

: 그 외 사업적 부분에서 진척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 슈드는 내국인을 대상으로한 외국어교육 서비스잖아요? 반대개념으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교육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플랫폼은 슈드와 동일하게 가게될것 같습니다. 현재 외부사업자와 함께 준비중입니다.

박수영 대표는 ‘슈드’ 소개를 할때 가장 빛나 보였다.

  • 에스젠 공모전 최우수상은 ‘공모전을 공모전으로 보지않고 사업화 목적이 가장 뚜렷했기 때문’
  • 삼성SDS의 sGen Eco Network은 CSV(Creating Shared Value) 개념으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사업적 기회를 제공

: 퀄슨은 지난해 3월 삼성SDS의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 ‘에스젠(sGen, Smart Idea Generation) 코리아’최우수상을 받으셨고, 에스젠 에코 네트워크(sGen Eco Network)를 통해 사무실 지원을 비롯해 운영자금, 영업 노하우, 마케팅 포인트, 기술교육, 법률자문 등의 지원을 받아 현재 매출발생에 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당시 에스젠 공모전에 지원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에스젠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큰 이유라면, 에스젠이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이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첫 창업 실패 이후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숙고하던 중 에스젠 공모전을 알게 되었고, 또 신사업과 관련된 내용이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 에스젠 공모전을 시작으로 sGen Eco Network를 통해 인큐베이팅을 받으시면서 느꼈던 소감을 여쭤보고 싶어요. 대표님이 생각하시기에 여타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과 차이점이 있을까요? 또 기업과의 협업점을 찾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 어디가 좋고 나쁘다기 보다는 접근방식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여타 기업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의 경우 기업의 사회환원적인 차원에서 멘토링 부분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는 인상이 강한 반면에, 삼성SDS의 sGen Eco Network의 경우는 사업적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주고, 도와준다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sGen Eco Network에서는 ‘CSR(co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책임)’차원보다는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조)’ 차원에서 최대한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것을 가장 크게 강조드리고 싶어요. sGen Eco Network의 경우여타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들 못지않게 인프라 제공해 주는 동시 단기간에 성과를 바란다기 보다는 길게 본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더불어 경직되어있지 않고 유연하게 지원해 준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외부 멘토링도 많았지만 특히 삼성SDS 임직원분들의 자체적인 멘토링이 많았어요. 비즈니스 모델 기획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요. 저희도 잘되고 삼성SDS도 잘되는 상생관계를 강조해 주었고요. 원래 저희가 에스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아이템은 여행과 관련된 아이템이었는데요. 숙고를 통해 현재는 어학 서비스로 전환한 것도 삼성SDS 멀티캠퍼스와 시너지를 내기위한 시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B2B모델인 셈이군요. 그나저나 여행 아이템으로 에스젠 공모전 입상을 하셨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 멘토링 과정이나 팀원 간 회의에서 여행 아이템을 접고 ‘다른 것을 찾자’라고 해서 시작된 것은 아니었어요. 원래 생각했던 모델에서 일부가 변경되고, 타켓유저가 바뀌고, 그에 따라 상세기획이 바뀌고 하다보니 어느순간에 완전히 다른 모델이 된 케이스라고 보시면 될듯 싶어요(웃음).

: 퀄슨은 에스젠 공모전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언급이 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금 다른 이야기 일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재 저희와 함께 입주한 기업들의 사업적인 진척도나 매출 발생을 기준으로 보면 저희가 대표적 성공사례라고 할 수는 없어요. 이미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통해 매출까지 내는 곳도 있거든요. 아직까지 퀄슨이 이렇다할만한 성과를 보여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겸손한 말씀이시네요. 금년에는 ‘에스젠 코리아’에서 ‘에스젠 글로벌’로 명칭 및 규모가 확대되어 신사업 공모전이 열리는데요. 지원자들을 위해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 저희가 에스젠 공모전에 나가 최선을 다한것은 분명하지만 내실있게 준비를 한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입상을 하게 되었죠. 그래서 삼성SDS 임원분들과 만났을때 ‘왜 저희에게 좋은 점수를 주셨는지’를 여쭤봤어요. 그때 들은 답변이 ‘공모전을 공모전으로 보지않고 사업화 목적이 가장 뚜렷해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정확히 보신듯 싶었어요. 저희는 공모전을 통해 상금을 받는 것에 목적을 두기 보다는 어떻게든 이 기회를 잡아보자라는 마음이 더 컸거든요. 저는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마인드콘트롤을 했어요. ‘이것은 공모전이 아니라 사업이다’라고요. 그래서 공모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쁜기획’과 ‘명료한 메시지’보다는 굳이 공모전에서 필요한 부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봤어요. 실례로 ‘에어비엔비(Air bnb)’ CEO 브라이언 체스키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저희 서비스를 설명하고, 실제 사업이 되었을 때 제휴가 될 수 있는 모델인지에 대해 문의를 하기도 했어요. 이러한 시도들이 공모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공모전’이라는 단어에 촛점을 맞추기보다 ‘신사업’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시길 조언드려 봅니다. 이미 사업을 시작했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하고 그 부분을 심사위원들에게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를 내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마지막 질문일듯 싶습니다. 이제 사업을 시작하려는 예비창업자들께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 현재 팀에서는 못느끼는 부분이지만, 첫 사업에서 절실히 겪었던 부분이고 주변 스타트업에서도 간간히 보는 문제인데요. 바로 팀빌딩 부분입니다. 팀빌딩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에 맞는 사람도 중요하고 친한 사람도 중요하겠지만, 사업을 시작해 팀빌딩을 한다면 정말 냉정하게 마음 먹으셔야 한다고 봅니다.

사업을 통해 이루려는 가치는 팀원 모두가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금전적인 부분일 수도 있겠고. 또 어떤 사람은 명예일수도 있겠죠. 이러한 개인의 가치관은 팀원 모두다 다들 수 있겠죠. 하지만 그 가치관을 이루기 위한 스토리라인과 비전만큼은 모든 팀원들이 같이 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정 관리 프로그램 상단에 항상 ‘보이면 산다’라고 써놓고 있어요. 명확하게 팀원 모두가 보고 있으면 분명히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 좋은 말씀이시네요. ‘비즈니스는 항해’라는 말과 맞닺는 부분이겠습니다. 바쁘신 중에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퀄슨의 건승 항상 기원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조만간 좋은 소식으로 다시 뵙길 바라겠습니다.


퀄슨, 소프트뱅크벤처스로 부터 10억 원 투자유치

$
0
0

퀄슨 박수영 대표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이사 문규학)는 모바일 영어교육 서비스 업체인 퀄슨(Qualson 대표이사 박수영)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퀄슨은 모바일 영어교육 앱인 ‘앱티처’와 ‘슈드’를 서비스 중이다. 두 서비스 모두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영어 교습법으로 원어민 선생님으로부터 일대일 첨삭이 가능하다. ‘앱티처’는 작문 전문 교육 앱이고 ‘슈드’는 말하기 교육 앱으로 회화학습이 가능하다. 일정 시간 동안 강의를 들어야 하는 기존 온라인 교육과는 달리 단 1분만 시간이 있어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 컨텐츠를 구성하여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언제든 공부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 SDS와 포스코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삼성과 포스코 등의 대기업 계열사 및 정부 유관기관 등 총 120여개 기관에서 직원용 영어교육 서비스로 사용 중에 있다.

투자를 담당한 소프트뱅크벤처스 김동환 수석심사역은 “퀄슨의 모바일 교육서비스는 단순히 오프라인이나 웹상의 교육 컨텐츠를 모바일로 옮긴 것이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교육방법에 대한 깊은 고민을 바탕으로 새롭게 제작된 컨텐츠”라며 “장기적으로는 한국뿐 만 아니라 아시아 영어교육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소프트뱅크 그룹의 네트워크를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퀄슨의 박수영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Mobile First 전략’을 필두로 한 퀄슨은 국내 기업교육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아시아 시장 전체에 영향력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기고]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퀄슨의 톡투미 업데이트 이야기

$
0
0

퀄슨은 모바일 기반의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퀄슨은 크레듀와 멀티캠퍼스라는 파트너들을 통해서 삼성계열(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및 대기업들의 임직원들에게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서비스를 주 비지니스로 하고 있지만, 톡투미라는 B2C용 어플리케이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애플의 크리스마스 휴가 전에 퀄슨이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서 톡투미 앱을 업데이트한 스토리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퀄슨은 Rescue People`s time 이라는 미션아래 사람들이 틈틈이 어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톡투미는 2시간 마다 푸쉬 알림을 통해서 질문을 받아볼 수 있고, 답변을 하면 실제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첨삭과 코멘트를 받으면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영어개인 과외를 받는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올해 10월까지만 해도 인원이 적은 스타트업에서 B2B 서비스들에 집중을 하다보니, B2C서비스인 톡투미에는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실제 선생님의 운영 비용 책정을 잘못해서 그 당시만 해도 제품을 팔면 적자가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부에 고민이 많았는데, 이미 비싸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피드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팔 때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그리고 소비자들의 가격지불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가격을 올리는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막상 가격을 올리고 나니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예상외로 기존과 비슷한 수만큼의 유저들이 결제를 했고 전체 매출이 상승하였습니다. 이전 가격도 비싸다는 고객들(주로 학생)도 있었지만, 반대로 오른 가격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고객들(주로 직장인)도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마케팅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매출이 나는 모습을 보면서 내부에서는 톡투미를  활성화 시켜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내부 논의 결과, 내부 인력도 좀 더 충원되었고, 새해에 사람들이 영어공부를 많이하니, 크리스마스 전에 톡투미를 업데이트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애플이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가기 전에 업데이트 되는 것을 목표로 했더니 12/11(목) 저녁에는 앱을 올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시간을 확인해보니 1달 정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개선하고 싶은 부분은 너무나도 많았지만, 시간적으로 제약이 있다 보니 선택과 집중을 했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것인가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내부 논의를 하다가, 우선 기존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모두 다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여러 분야에 요구사항이 있었지만, 앱을 처음에 발견하는 것과 앱을 처음 다운 받고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모른다는 피드백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확인(톡투미의 경우 유료결제를 해야만 선생님의 첨삭을 받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의 안내가 찾기 어려웠습니다.)하고, 결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과감하게 수많은 요구사항 들 중에서

tumblr_inline_nhdy8iUToM1sdsl9s

위의 각 단계의 전환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관련된 요구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전환율에 관한 추가 자료로는 스트롱벤처스 배기홍 대표님의 글을 추천합니다. [1][2])

조금 더 개인화 된 질문, 학생들간 혹은 선생님과의 소셜 기능, Viral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능 등 넣고 싶은 기능은 많았지만, 전환율에 관련된 부분에만 초점을 맞췄고, 전체 70여개의 요구사항을 20여개의 요구사항으로 추려서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 마케팅을 하지 않고 유저들이 앱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ASO(App store optimization)를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관련된 여러가지 자료([1] [2] [3])를 찾아보았습니다. 리서치 결과 애플의 경우에는 앱에 대한 설명 글이 앱스토어의 검색에 반영이 안되지만, 안드로이드는 반영이 되는 점, 애플의 경우 인앱 결제 상품의 이름 또한 검색에 영향을 미치는 점 등 여러 가지 기본적인 정보를 찾아냈습니다. 그 후에는 일반적으로 Google Play와 Apple App store에서 어떤 키워드들이 많이 검색되는지 찾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한국 스토어는 그런 자료를 찾을 수 없었고(미국 스토어의 경우 앱애니에서 앱의 상세보기를 통해 키워드에 관한 분석을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키워드 광고 사이트를 이용해서 영어와 관련해서 사람들이 어떤 키워드를 많이 찾는지 확인한 후에, 그 키워드들을 기반으로 ASO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다음에 “다운로드->회원가입”은 이미 95% 이상의 유저가 전환(이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인데, 1. 톡투미를 아는 유저가 많지 않고, 영어공부 의지가 높은 유저가 열심히 찾아서 다운받았다는 점 2. 초기에 비밀번호를 넣지 않고 이메일만 넣으면 바로 로그인이 되면서 자동으로 임시 비밀번호가 발행되는 프로세스, 들이 이유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되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개선을 하지 않았습니다.

“회원가입 -> 첫 번째 답변 작성”은 앱 소개를 본 후에 유저에게 명확히 할 Action을 알려주는 형태로 메인 페이지의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으로 수정했습니다.

image

“첫 번째 답변 작성 -> 유료 결제”는 이미 답변을 한 유저에게, 다음 질문이 오기 전에 결제를 해야만 이 글에 대한 첨삭을 받아 볼 수 있다는 공지와 함께 첨삭권 구매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는 버튼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image

 

이런 식으로, 각 단계에 전환율을 높이는걸 목표로 하고, 모든 팀원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 다행히도 12월 11일에 앱스토어에 앱을 업로드 할 수 있었습니다.

업로드 후에 팀원들이 모두가 기뻐했는데, 12월 17일 저녁까지 애플에서 업데이트 승인 메일이 오지 않아서 엄청나게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애플이 심지어 12월18일까지 모든 앱을 승인 받으라고 권고 메일을 보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비장의 카드인 Expediting review(애플에 특별한 사유가 있으니 빨리 리뷰해서 업데이트 해달라고 하는 기능)을 사용하기로 정하고 열심히 소설(?)을 썼습니다. 요약하면 우리가 가격만 올리고 유저들에게 주는 기능에는 변화가 없어서 유저의 반발이 심한 상태이고, 현재 버전에 기능은 반영이 안되고 가격만 선 반영되어서 유저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서둘러서 업데이트를 해야한다. 그리고 유저들에게 크리스마스 전에 업데이트를 해주겠다고 약속한 상태라 이번 연휴 전에 꼭 업데이트가 되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12/18(목)에 편지를 쓰고, 12/19(금)까지 기다리는데 앱이 업데이트 되지 않아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기적적으로 한국시간으로 12/20(토) 새벽(미국시간으로 12/19(금)오후) 에 앱이 업데이트가 되어서 계획했던 대로 앱을 업데이트 할 수 있었습니다.

유저들이 보기에는 어떻게 보면 크지 않은 업데이트였을 수도 있고, 1달 동안의 짧은 프로젝트였지만, 팀원들이 공통의 목표를 공유했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런칭(전환율이 올라갈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니 프로젝트 목표가 이루어 졌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할 수 있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팀원들에게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을 하면서 이런 순간이 가장 짜릿한 순간 중 하나 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전환율이 올라 갔는지는 1~2달 후에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빠서 영어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 1~2분만 있어도 언제 어디서든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톡투미를 지금 받아 보시면 어떨까요? :) [iOS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 퀄슨 김태우 매니저

출처원문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퀄슨의 톡투미 업데이트 이야기

스타트업 기업가, 그들이 창업을 결심한 이유

$
0
0

“창업을 결심한 이유가 뭔가요?”

인터뷰이를 만나 매번 하는 질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간 만난 수백여 명의 창업자들 모두 각각의 이유와 미션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것도 있다. 딱히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본능’ 같은 것이다. 무늬만 스타트업이 아닌 ‘진짜’ 말이다. 굳이 유형을 나누자면, 창업과 실패의 경험, 성공적인 기업 매각의 경험, 회사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면서 더 혁신적인 회사를 키워가는 ‘연속적 창업가(Serial Entrepreneur)’도 있었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혁신본능’을 가진 이도 있었다.

그간 만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창업을 결심한 이유를 정리해 봤다.

11073251026_aca0dc2051_b-horz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혁신을 추구한다.

생태지도 서비스 네이처링의 강홍구 대표는 내가 인터뷰를 했던 창업가 중에서 최고령이다. 물론 스타트업 창업가 중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그는 아직 40대의 한창 나이다. 강대표는 IT기업에서 14년 간의 직장생활을 했으며, 진학을 통해 본인 관심사에 대한 깊이를 더 한 뒤 창업을 결심한 사례다. 그가 창업을 결심한 이유는 ‘사회생활을 통한 경험과 자신의 인생을 관통하는 개인적 관심사의 결합’이었다.

“회사에서의 경험과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그동안 쌓아왔던 지식과 경험, 이 두 가지를 결합할 수 있는 것을 생각했다.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아무도 하지않은 것도 함께 고려했다. 여러방면을 검토한 뒤 네이처링이라는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 결심이후 스타트업 유경험자인 지인의 조언을 받았고 용기를 얻었다. 더불어 머리로만 생각했던 것이 제대로 구현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매쉬업캠프에서 수상(대상)을 하면서 확신을 갖게 되었다.”

CNTV 아나운서 출신인 펠루 최윤진 대표는 직장생활이 자신의 몸에 맞지 않았다 말한다. 회사를 퇴사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아나운서 일을 해야 할 지를 깊이 고민했다고. 그러 던 중 의미있게 하루를 시작해보자는 의미로 카카오톡 채팅창에 매일매일 날씨정보를 녹음해 올리면서 깨달은게 있다고 한다.

“내가 ‘잘 하는 것’을 쫒아갈 때에는 방향이 보이지 않았지만, ‘좋아하는 것’을 하니 밝게 빛나는 두 개의 등대가 보였다. 등대는 목적지를 찾아가는 이정표잖은가? 하나의 등대만을 쫒아갈 때에는 막막했지만, 즐거움이라는 새로운 등대가 생기니 삶의 목적이 분명해졌다. 일에 대한 소명의식이 생긴 순간이었다. 그래서 결정했다. 내가 잘하는 것, 목소리(Voice)로 다른사람을 즐겁게(entertainer) 하자고.”

10296901606_13a5c49340_b-horz

몇 번의 실패,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

아이이펍 김철범 대표는 창업만 9번을 한 사람이다. 그는 그 과정에서 ‘여러번 바닥까지 갔다’고 술회한다. 하지만 2010년 11월 1인기업으로 전자책 기업 아이이펍을 설립해 현재 전자출판업계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 중이다.

“아이이펍을 설립한 2010년은 내 인생에서 세 번째로 바닥을 쳤던 때다. 그 때는 이전 사업 때와 달리 마음을 많이 비웠던 것 같다. 내가 이 회사를 키워서 어떻게 해야지 라는 구상보다는 일이 정말 즐거워서 했다. 내가 가진 상상력과 기획력을 쏟아부으면서 비즈니스를 만드는 일이 너무 즐거웠고. 기획을 해서 출판을 하고 있다보니 무형의 생산품이지만 제조업을 할 때의 그 느낌이 그대로 나더라. 그래서 차근차근 일을 하다보니 사무실이 생기게 되었고, 어느 순간이 되니 직원을 뽑고 있더라. 또 어느 시점이 되니 한 두 명으로는 부족해서 더 충원하게 되었고. 스텝 바이 스텝으로 꾸준하게 회사가 커진 것 같다. ‘돈을 쫓지 말고 일을 쫓으라’고 선배 창업가들의 말이 실감되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앞선 창업에서의 실패와 경험이 노하우가 되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창업과정을 통해 비즈니스에 대한 부분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또한 스마트 재활 솔루션 네오펙트(Neofect) 반호영 대표는 국내 대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미국 LA에서 2년 정도 벤처회사에서 코파운더 역할을 하다 MBA를 한 뒤 고액연봉이 보장된 펀드매니저의 길을 뒤로한채 창업을 한 인물이다. 반대표의 네오펙트는 뇌졸중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재활할 수 있도록 기존 아날로그 재활 기기들을 디지털화한 서비스다.

“코파운더의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안하려했다. 벤처회사에서 고생한 경험도 있었고. 하지만 창업 아이템이 뇌졸중 재활훈련 솔루션이라는 말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 집안 어른들이 뇌졸중으로 고생하는 걸 바로 곁에서 지켜봤기에, 저렴한 가격에 효율적으로 뇌졸중 재활 훈련을 가능케 하는 아이템이었기에 사업성을 떠나서 일단 무조건 하고 싶었다.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 자신에게 두 가지를 물어 봤다. 첫 번째는 내가 관 속에 들어갈 때 ‘인생을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정말 보람되고 의미 있게 살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고 싶었다. 둘째는 ‘높은 연봉이 나에게 과연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라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살아온 과정을 반추해 보니 나는 딱히 돈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더라. 그래서 높은 연봉이 보장되는 직업 보다는 나에게 의미 있는 일(창업)을 선택하게 됐다.”

page

일찌감치 창업을 결심한 창업DNA 유형

일찌감치 사업을 결심한 창업자들도 상당수 있다. 사회경험이 풍부한 창업자들에 비해 계기가 가벼워보일지 모르지만, 이들의 혁신본능은 중견 창업자들에 비해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았다는 소견이다. 대표적인 예로 위자드웍스 표철민 대표온오프믹스 양준철대표를 들 수 있겠다. 두 대표는 중학교 시절 첫 창업을 시작한 이들로, 현재 회사를 20대 중반 전부터 키워왔다. 사업연차로 놓고보면 무려 15년 차다. 작은 반전이라면, 이들이 아직 만 30세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표, 양 대표 외에도 스타트업 업계에는 조직생활보다 창업을 선택한 젊은 대표들이 많다. 퀄슨 박수영 대표, 브이터치 김석중 대표가 그런 부류에 속한다.

원거리 터치 제어기술로 알려진 브이터치의 김석중 대표는 창업연차만 12년이다. 그는 자신의 창업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어릴때부터 창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군 제대 후 복학한 시기가 네이버, 다음, 아이러브스쿨, 프리첼 등 인터넷 기업들이 급성장하던 시기였다. 그러한 벤처붐을 보면서 ‘자본 없어도 사업을 일굴수 있는 시대가 왔구나’라고 생각해서 시작했다.”고 창업 시작 당시를 이야기 했다. 

‘앱티처’와 ‘슈드’ 등 B2B영어교육서비스와 ‘톡투미’라는 B2C 모바일 영어교육 앱을 서비스중인 퀄슨의 박수영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세상에 정말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 한가지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 이러한 생각은 창업을 하기 전이나 지금이나 가지고 있는 한결같은 삶의 목표다. 그것이 나의 한 줄짜리 창업의 계기이자 솔직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11975372886_56cb06290d_c-horz

거룩한 창업 이유는 없지만, 누구보다 주목받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있다. 핸드스튜디오 안준희 대표와 플리토 이정수 대표가 그런 부류다.

클라우드기반 집단지성 번역 플랫폼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다. 하지만 본인은 사업을 한 큰 계기나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이다. 그는 사석에서 ‘우리 사업을 잘 키워줄 사람만 있다면 그에게 넘기고 나는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한다. 그의 창업 계기는 일견 평범해 보이기까지 한다.

“나는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고, 지금도 없다. 직장 때 작성했던 내 사업기획서는 지금도 온라인 카페 등에 다 올라와 있다. 플리토에 대한 정확한 기획서가 2009년도에 나왔는데 지금까지 변한 게 없다. 유일하게 변한 것은 매개체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진 것 뿐이다. 이 사업은 굳이 내가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 해서 활성화 시켜주면 나 스스로는 만족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게 실제로 행해지고 있다는 만족을 느끼고 싶었고. 그게 누구 이름으로 나가든 상관없었다. 그런데 다들 관심이 없더라. 온라인에 열심히 뿌려도 반응이 없었고. 이 아이템이 정말 안 되는 건지, 사람들이 모르는 건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늦기 전에 내가 해보자가 된거다. 결정적 계기는 파이브락스 노정석 CSO(일본 글로벌브레인 한국지사 대표 겸임)의 한 마디가 컸다. ‘마음만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건데 마음이 없으니까 안하는 거다. 내 앞에 와서 창업 하겠다는 말 하지마라’ 하길래 바로 퇴사했다. 겸사겸사 테크스타스와 타이밍도 잘 맞았고.”

핸드스튜디오 안준희 대표는 창업이유를 묻는 질문에 “여타 창업자들처럼 반드시 사업을 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경영을 전공한 것이 너무 좋았기에 창업보다는 더 많은 것을 배우려고 유학을 준비했다. 유학을 떠나기 1년 정도 남은 시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봤더니 IT쪽을 모르는 것 같더라. 그래서 용기를 내서 벤처기업(위자드웍스)에 지원을 했는데 운이 좋아서 입사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스마트TV의 흐름이 온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고, 어차피 유학도 더 경험하려는 의도로 결정한 것이었기에 현장에서 직접 겪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렇게 사업을 시작한 안준희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굿컴퍼니의 대표적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위에 열거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현재까지는 ‘미생’이다. 시작은 했고, 주목을 받으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성공을 했다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사업을 통해 추구하려는 것은 ‘완생’의 사회다. 그것만으로 이들은 박수받을만 하다는 소견이다.

[기고] 톡투미의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업데이트 이야기 –결과편

$
0
0

지난번 글을 통해서 톡투미 서비스의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서 퀄슨이 업데이트한 과정을 알려드렸습니다. 앱을 업데이트 한지도 어느덧 한달이 지났는데요, 업데이트 하기 전의 1개월과 업데이트 이후의 1개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로 전환율이 올라갔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업데이트 전 1개월 (2014년 11월20일~2014년 12월 19일) 보다 업데이트 후 1개월 (2014년 12월 20일~2015년 1월19일) 후의 모든 지표가 상승했습니다. 자세한 지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다운로드 수

1

이번 업데이트에서 ASO (App Store Optimzation) 작업을 할 때, iOS 키워드에 초점을 맞췄는데, 그래서인지 iOS의 다운로드 성장율이 더 컸습니다.

2) 전환율(다운받은 유저수 대비 결제수)

2

iOS의 경우, 새롭게 다운로드 한 유저들이 많아서 아직은 결제에 거부감이 있다보니, 오히려 다운로드 증가가 적었던 Android 전환율이 iOS 보다 더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3)ARPPU(결제 유저당 평균 결제 가격)

3

ARPPU의 경우 안드로이드가 더 많이 성장했는데, 새롭게 선보인 90일 첨삭권 판매량이 안드로이드가 더 많았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전환율과 유사하게 이미 기존에 사용유저가 더 많았던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90일권을 결제해서 안드로이드의 ARPPU가 더 높게 나온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4)매출

4

매출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슷하게 성장했으며 결국 총 매출이 약 2.4배 증가해서 이 업데이트는 꽤 성공적이라고 내부에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영어교육의 특성과 앱스토어의 특성상 업데이트 뿐만아니라, 시기적인 영향(업데이트 후 1개월에는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포함되어있었습니다)이 있던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만약 시기적인 영향이 주 원인이라면, 결국 업데이트 자체는 크게 의미가 없었던 것일수도 있었기 때문에, 작년대비 동기간 (2013년12월20일~2014년 1월 19일)과 업데이트 후 1개월 (2014년 12월 20일~2015년 1월19일) 후의 지표를 비교해서 시기적인 영향이 있었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1) 다운로드 수

5

보시는 것 처럼 iOS의 경우 작년 동기간 대비로도 2배 이상 성장했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 오히려 다운로드가 대폭 감소해서 종합적으로 다운로드 수가 동기간 대비 약 12%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마도 저희가 이번에 한 ASO의 영향이 iOS에 더 컸고, 안드로이드의 경우에 이미 작년에 많은 유저들이 받고, 저희가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아서 다운로드가 감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 전환율(다운받은 유저수 대비 결제수)

6

전환율의 경우 Android의 매출 자체가 더 크다보니, Android의 전환율이 떨어지면서 전체 전환율 또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격을 대폭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iOS의 전환율이 놀라간게 의외입니다.

3)ARPPU(결제 유저당 평균 결제 가격)

7

상품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이 부분은 역시 iOS, Android 모두 큰 성장을 보였고 종합적으로 3.8배 증가했습니다.

4)매출

8

작년 동기간에는 iOS의 매출이 워낙 적었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 iOS의 매출이 대폭 상승하였으며, 전체 매출 또한 작년 동기간 대비로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결론

  • 시기적인 요소가 없지는 않지만, 작년 동기간 대비, 업데이트 전 1개월 대비로 봤을 때 대부분의 지표가 크게 성장해서 업데이트 자체는 성공적으로 판단됩니다
  • 하지만 작년 동기간 대비 다운로드 수가 줄었다는건, 전환율 자체는 올라갔지만, Viral 계수(한 유저가 얼마나 다른 유저들에게 이 제품을 전파하는지에 대한 숫자)나 유저들에게 톡투미를 알리고 다운받게 하는 부분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 이번 업데이트로 전체적인 지표가 늘긴 했지만, 톡투미를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다운로드 수가 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톡투미 앱 자체의 노출을 높이고, Viral 계수를 높여야 합니다.
  • 또한 ARPPU만 살펴보았지, 재방문율과 재구매율에 대해서 자세히 분석을 하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한 분석과 여러가지 실험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LTV(Life Time Value – 한 유저가 발생시킨 총 매출)를 높여야 합니다.
  • 위의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톡투미 내에서 콘텐츠의 개인화, 레벨, 테스트, 소셜 기능 등 아직 발전시켜야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앞으로도 톡투미와 퀄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계속 톡투미를 발전시켜나가면서 얻는 인사이트들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트업의 기승전홍보 – 모바일에서 틈틈이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 공부할 수 있는 톡투미 다운받으러 가기 -> [iOS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 퀄슨 김태우 매니저

출처원문톡투미의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업데이트 – 결과편 

‘슈퍼팬’ 출시 6개월 만에 이용자 50만명 돌파

$
0
0

최신 영상 기반 영어 학습 앱 슈퍼팬이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사용자 50만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슈퍼팬은 지난해 12월 서비스 출시 후 입소문을 탄 국내 영어 학습 앱이다. 2017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앱스토어 교육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슈퍼팬은 유투브 영상 기반으로 지금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해외 스타의 영화, 드라마, 토크쇼, 뮤직비디오 등 2,500개 이상의 컨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특히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슈퍼팬에서 선호하는 해외 스타를 선택하면 맞춤형 컨텐츠 피드가 만들어지고, 신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추천해준다.

즉, 슈퍼팬 이용자들은 영어를 학습의 대상이 아닌 좋아하는 스타에 심취해 관련 영상을 찾아보며 즐기다 보면 어느새 살아있는 회화 표현이 체득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슈퍼팬은 짧은 시간 동안 자주 접속하는 모바일 이용 특성에 맞춰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콘텐츠 가공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생생한 해설과 자막, 받아쓰기와 따라 말하기가 가능한 프로그램,양질의 인터페이스와 게임 요소 도입으로 매일 출퇴근 시간과 자투리 시간에 학습하는 이용자들이 많다. 짧은 영상을 가볍게 볼 수 있어 부담이 덜하고, 장기 등록하고도 중도 포기 없이 꾸준한 학습이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퀄슨의 박수영 대표는 “말하기뿐만 아니라 듣기와 문법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성인부터 청소년, 아동 사용자를 아우를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인포마크-퀄슨, AI 활용한 주니어 영어교육 ‘키즈유니버스’공동 설립

$
0
0

인포마크가 인공지능 기반 주니어 영어교육 자회사 키즈유니버스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키즈유니버스는 어학교육 서비스 전문회사 퀄슨과 공동투자한 조인트 벤처로, 인포마크가 51%, 퀄슨이 49%의 지분을 보유한다. 대표는 퀄슨의 박수영 대표이며, 양사의 투자금은 20억원이다.

인포마크는 AI 디바이스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포털사에 AI 스피커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스마트 토이를 활용한 코딩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사업을 신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퀄슨은 어학교육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2017년 교육 앱 부문 매출 1위의 ‘슈퍼팬’ 및 2018년 기준 10만 가입자를 확보한 ‘리얼클래스’를 개발한 회사로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투자한 에듀테크 기업이다.

키즈유니버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디바이스를 활용한 영어교육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을 통해서 진행되는 영어교육과 달리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교육 전용 인공지능 디바이스와 영어교육 콘텐츠가 결합한 첫 사례다.

이 회사는 주니어 대상의 영어교육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AI 디바이스에 대한 호기심이 높은 아이들이 영어 공부에 좀 더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인포마크의 최혁 대표는 “코딩 로봇, AI 토이 등 교육과 첨단 기술이 접목된 에듀테크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퀄슨도 이런 비전을 가지고 있어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했다”고 말했다.

에듀테크 기업 ‘퀄슨’,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75억 규모 투자 유치

$
0
0

캡스톤파트너스(대표 송은강)가 리얼클래스, 슈퍼팬으로 알려진 에듀테크 기업 ‘퀄슨(대표 박수영)’에 75억원을 추가 투자했다고 5일 밝혔다.

2014년 초기 시드 투자를 진행한 이후 총 3차례에 걸친 후속 투자를 거듭하며 누적 투자액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퀄슨은 오랜기간 모바일 기반 영어교육 서비스를 해오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얼클래스, 브릿잉글리쉬를 연달아 성공시켰으며 곧 새로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간 수백억 매출에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회사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캡스톤파트너스 오종욱 팀장은 “영어 교육시장이 포화되고, 한계가 있는 시장으로 보지만 아직 혁신의 여지가 매우 많고 퀄슨은 탁월한 잠재력을 가진 기업으로 본다”고 전하며, “퀄슨의 견실한 성장과 신뢰를 바탕으로 큰 금액이지만 과감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퀄슨 박수영 대표는 “영어교육 시장은 현재 매우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을 하고 있다. 퀄슨은 마케팅 경쟁 중심의 판을 제품 경쟁 중심의 판으로 바꾸어 놓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퀄슨은 콘텐츠와 기술의 조합을 통해 가장 고도화된 학습경험을 제시하고자 하며, 시장의 기대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으로 미래 교육을 앞당기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퀄슨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AI 디바이스를 활용한 스마트러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올 하반기 내에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해외진출과 또 다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기업 인수 및 투자에도 투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Startup’s Story #26]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을 꿈꾼다!’퀄슨 박수영 대표

$
0
0

최근 수년간 다양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다수의 스타트업이 담금질 되고 레벨업되어 시장으로 나오고 있다. 오늘 소개할 ‘퀄슨(Qualson Inc.)’도 대기업 공모전과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에 등장한 스타트업이다.

퀄슨 박수영 대표에 대한 첫 인상은 참 반듯해 보인다는 것이었다. 또한 인터뷰어의 질문을 일일이 수기로 적어 순서에 맞춰 하나하나 차분하게 답변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인터뷰 당시에도 느꼈지만, 녹음파일을 들으면서 새삼 느낀 것은 버릴 말이 별로 없는 인터뷰이라는 것이다. 인터뷰를 수 십번은 해본듯한 경험많은 CEO를 연상시켰다. 그만큼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리라. 각설하고.

삼성SDS 멀티캠퍼스와 함께 모바일 외국어 학습 서비스를 들고 시장공략에 나선 퀄슨 박수영 대표를 만나보자.

  • 창업계기이자 인생목표는 ‘세상에 필요한 단 한가지 서비스’를 만드는 것
  • 첫 창업실패를 통해 팀빌딩의 중요성과 시스템의 필요를 느껴 

플래텀 (이하 플) : 대표님 반갑습니다. 만나뵙고 싶었어요.

퀄슨 박수영 대표 (이하 박)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저희의 공식 질문부터 먼저 드려봅니다. 대표님이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최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도 저 스스로에게 그 이유를 자문하곤 하는데요. 사업을 하면서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가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세상에 정말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 한가지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사업하기 전이나 지금이나 가지고 있는 한결같은 삶의 목표인데요. 그것이 저의 한 줄짜리 창업의 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거창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 언제부터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으셨나요?

: 저는 ‘사업을 하겠다’, ‘창업을 하겠다’라는 목표의식을 두고 살지는 않았어요. 다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좋아해서 재미있게 하던 일 자체가 사업의 과정이었던것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함께 모여 무엇인가를 기획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 하는것을 즐겼어요. 재미있었구요. 재학시절 24시간 영업하는 신촌 모카페에서 친구들과 빈번하게 모여서 서비스 기획 회의를 했지요.

: 일찌감치 사업준비를 하신거군요? 당시 기획하던 아이템은 무엇이었나요?

: 거창하게 사업이라고 할만한 것은 아니었어요(웃음). 당시는 우리나라에 소셜커머스가 들어오기 전인데요. 저희는 ‘타임밤’이라는 모바일 소셜커머스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예를들자면, 베이커리의 경우 영업시간이 다 끝나면 매장에 남은 빵들이 버려지게 되잖아요? 이렇게 남는 빵들을 실시간으로 주변지역 사용자들에게 알려주고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모델이었죠.

: 재미있는 아이디어인걸요?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듯 싶구요. 다만 시장형성이 어떻게 되어있느냐가 관건이었겠네요.

: 맞습니다. 벌써 3년전 이야기인데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러한 아이템을 시작하기에는 조금 일렀던것 같아요(웃음). 게다가 당시에는 제가 시장을 분석할만한 능력도 부족했구요. 어쨓든 그 아이템을 중심으로 뜻이 맞는 친구들을 모아서 첫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이디어가 나쁘지는 않았던듯 싶어요. 1차적으로 투자를 받았고 기관투자도 이야기가 진행됬었죠.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실패를 하게 되는데요. 가장 큰 이유라면, 저희는 서비스 모델 하나에만 집중하면 될줄 알았어요. 하지만 사업은 서비스모델만 집중한다고 되는것이 아니더라고요. 재무적인 부분이나 다른부분에서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첫 사업은 그렇게 1년여 정도를 진행하다가 멈추게 됩니다.

: 첫사업 실패를 겪으신뒤 느낀점이 있으실까요?

: 돌이켜보면 사업진행과정에서 서비스와 관련된 부분이나 재무부분의 경험미숙도 떠오르지만 그보다는 구성원간의 미묘감 감정마찰 부분이 가장 크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시스템으로 풀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어요. 사람을 탓하기 보다는 조율할 수 있는 시스템이 회사에 없었기에 그러한 감정적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현재는 새로운 프로세스나 매니지먼트와 관련된 시스템은 최대한 팀원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효율적으로 만들려고 노력중입니다. 한 번의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인거죠.

: 팀빌딩이 사업의 반이라고도 하잖아요? 퀄슨의 팀빌딩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첫 사업 멤버들이 계속 함께하는 중인가요?

: 모바일 커머스 사업을 함께했던 팀은 사업실패이후 해체를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때 같이했던 동료 한 사람은 지금도 같이 일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NHN출신 소프트엔지니어가 두 분이 계세요. 이 두 분은 지인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는 아니지만 몇 번의 만남을 통해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공감대가 형성이 되서 함께 하게 되었지요. 단순히 서로에게 필요한 업무적 전문성 외에 사업에 대한 가치와 방향성, 그리고 사업을 보는 시점이 일치한다는 것이 컸어요. 그래서인지 팀이 구성되고 나서 현재까지 큰 어려움 없이 잘 꾸려지고 있다고 자평합니다.

뭔가 조금 밋밋한 느낌이 드는데요. 팀빌딩 관련해서는 기사화 될만한 에피소드는 딱히 없네요(웃음).

: 창업자의 우여곡절이 기사를 읽는 분들에게는 흥미롭겠지만, 겪어본 당사자에게는 힘든 기억이잖아요? 무난히 팀구성이 이루어졌고 그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훌룡한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웃음).

: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팀원 면면을 보면 퀄슨 내부에서는 개발력이 충분하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디자인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고 계시나요? 협력하는 파트너가 있으신가요?

: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부터 외부에서 디자인을 담당해 주시던 분이 계셨지만 지금은 현업으로 돌아가셨구요. 현재는 카이스트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분이 오셔서 디자인 업무를 봐주시고 계세요.

  • 퀄슨의 첫 서비스는 모바일 외국어 학습 서비스 ‘슈드(Should)’ 
  • 슈드는 현대인의 모바일 이용패턴에 근간을 둔 자율학습 및 첨삭 서비스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서비스 준비중

: 이제 퀄슨의 모바일 외국어 학습 서비스 이야기 ‘슈드(Should)’를 해보죠. 어떤 서비스인가요?

: ‘슈드’는 모바일 어학 교육 서비스입니다. 서비스의 기획은 ‘시간나는 틈틈이 원어민과 어학 공부를 할 수는 없을까?’에서 시작되었어요.

‘슈드’는 스마트폰을 통해 1:1 원어민 첨삭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발음교정, 작문첨삭, Q&A가 가능한 스마트폰 어학 서비스입니다. 현대인의 ‘짧은 시간 잦은 접속’이라는 모바일 이용패턴은 저희 서비스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짧게는 20초에서 길게는 몇 분 동안의 짧은시간 동안 사용자에게 필요한 영어교육을 할 수 있는거죠. 기존 모바일 러닝 서비스들이 10분으로 서비스타임을 잡고 있는 것에 비해 대중의 이용패턴에 맞춘 서비스입니다. 딱딱한 콘텐츠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예를들자면 소개팅을 한다거나 클럽에서 외국인을 만난다고 할때 어떤 영어를 써야할지를 알려줄 수 있어요. 카카오톡을 사용하듯이 영어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거죠.

저희 서비스 생태계는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사용자들이 공부를 할 수 있는 모바일 툴 자체 생태계가 있고요. 그 다음으로는 저희가 확보한 원어민 튜터가 있어요. 필리핀에 150명 정도의 튜터를 확보를 해서 학습자들을 지원하는 풀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학 콘텐츠 자체 생태계입니다. ‘슈드’는 이것이 순환이 되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을 꺼내며 설명) 방식은 간단해요. 수업콘텐츠를 선택하고 레벨을 선택하면 다양한 주제들이 있어요. 수업은 두 가지로 진행이 됩니다. 주제별로 나온 엑티비티를 보고 답을 하는 자율학습 형태가 있고요. 주제에 대해 사용자가 영어로 말을 하거나 쓰기를 하고 전송하면 원어민 튜터들에게 첨삭을 받을 수 있는 수업이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지 원어민 튜터에게 발음교정 및 문법 교정을 받을 수 있는거죠.

: 간편하고 효율적이네요. 수익모델은 어느 단계에서 발생하나요?

: 첨삭수업을 하면 포인트가 차감이 됩니다. 이것이 저희의 수익모델이 되는 구조인거죠.

: 인앱펄쳐스(In App Purchase, 앱 내에서 추가 구매) 인거군요?

: 네 그렇습니다. 곧 웹결제도 병행될 예정입니다. 저희는 두 가지 BM을 보고 있어요. 첫번째 BM은 조금전에 말씀드린 자율학습 부분입니다. 사용자가 학습을 한 뒤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모범답안과 비교를 해볼 수 있는 구조인거죠. 여기에 쓰는 포인트를 구매하는 것이 첫번째 BM이 될것 같습니다. 가격은 0.99$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화영어의 경우 한 달에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 하잖아요? 저희도 원어민 튜터를 유지해야하기에 단가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현재 첨삭수업의 경우 5만원으로 책정이 되어있는데요. 이 결제는 최대한 웹결제로 돌려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는 크게 상관이 없겠지만 앱스토어의 경우 애플의 정책상 환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 사실 론칭이후 5만원짜리 첨삭지도 서비스 결제를 하신 분들 중 그런 유저가 벌써 나타났어요(웃음). 결제를 해서 포인트는 받아가시고 환불을 받으신 사례인데요. 그렇다고 해도 이 기능을 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루에 결제를 할 수 있는 횟수의 제한을 두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 외에 국내 오픈마켓에는 서비스를 안 올려놓으셨나요?

: 네 아직은 거기까지는 올리지 못했습니다.

: 그렇다면 한 가지 제언드리자면요.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시는 유저중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구글계정을 사용하지 않으시고 통신사 오픈마켓을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슈드를 이들 오픈마켓에도 올리시면 어떨까 싶어요. 더불어 괜찮은 콘텐츠의 경우 통신사 오픈마켓에서 우대를 해주고요. 엄밀히 말해 통신사에서 구매하는 방식이지만요.

: 알고는 있었는데 깊이 생각못한 부분이네요. 적극 검토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심스러운 질문입니다만, 초기 매출발생은 얼마나 나오고 있나요?

: 아직까지 외부에 공개할만한 매출이 나오는 단계는 아닙니다. 3월 초 슈드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 올라갔을 뿐이에요.

: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다고 판매되는 것은 아닐텐데요. 향후 계획된 일정이 있나요?

: 3월 중순에 삼성SDS 직원 교육 신청을 받기 시작하는데요. 4월달부터 삼성 직원들이 저희 서비스를 쓰게될듯 싶습니다. 그것이 일단 퀄슨의 주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입니다.

: 그 외 사업적 부분에서 진척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 슈드는 내국인을 대상으로한 외국어교육 서비스잖아요? 반대개념으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교육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플랫폼은 슈드와 동일하게 가게될것 같습니다. 현재 외부사업자와 함께 준비중입니다.

박수영 대표는 ‘슈드’ 소개를 할때 가장 빛나 보였다.

  • 에스젠 공모전 최우수상은 ‘공모전을 공모전으로 보지않고 사업화 목적이 가장 뚜렷했기 때문’
  • 삼성SDS의 sGen Eco Network은 CSV(Creating Shared Value) 개념으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사업적 기회를 제공

: 퀄슨은 지난해 3월 삼성SDS의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 ‘에스젠(sGen, Smart Idea Generation) 코리아’최우수상을 받으셨고, 에스젠 에코 네트워크(sGen Eco Network)를 통해 사무실 지원을 비롯해 운영자금, 영업 노하우, 마케팅 포인트, 기술교육, 법률자문 등의 지원을 받아 현재 매출발생에 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당시 에스젠 공모전에 지원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에스젠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큰 이유라면, 에스젠이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이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첫 창업 실패 이후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숙고하던 중 에스젠 공모전을 알게 되었고, 또 신사업과 관련된 내용이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 에스젠 공모전을 시작으로 sGen Eco Network를 통해 인큐베이팅을 받으시면서 느꼈던 소감을 여쭤보고 싶어요. 대표님이 생각하시기에 여타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과 차이점이 있을까요? 또 기업과의 협업점을 찾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 어디가 좋고 나쁘다기 보다는 접근방식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여타 기업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의 경우 기업의 사회환원적인 차원에서 멘토링 부분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는 인상이 강한 반면에, 삼성SDS의 sGen Eco Network의 경우는 사업적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주고, 도와준다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sGen Eco Network에서는 ‘CSR(co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책임)’차원보다는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조)’ 차원에서 최대한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것을 가장 크게 강조드리고 싶어요. sGen Eco Network의 경우여타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들 못지않게 인프라 제공해 주는 동시 단기간에 성과를 바란다기 보다는 길게 본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더불어 경직되어있지 않고 유연하게 지원해 준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외부 멘토링도 많았지만 특히 삼성SDS 임직원분들의 자체적인 멘토링이 많았어요. 비즈니스 모델 기획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요. 저희도 잘되고 삼성SDS도 잘되는 상생관계를 강조해 주었고요. 원래 저희가 에스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아이템은 여행과 관련된 아이템이었는데요. 숙고를 통해 현재는 어학 서비스로 전환한 것도 삼성SDS 멀티캠퍼스와 시너지를 내기위한 시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B2B모델인 셈이군요. 그나저나 여행 아이템으로 에스젠 공모전 입상을 하셨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 멘토링 과정이나 팀원 간 회의에서 여행 아이템을 접고 ‘다른 것을 찾자’라고 해서 시작된 것은 아니었어요. 원래 생각했던 모델에서 일부가 변경되고, 타켓유저가 바뀌고, 그에 따라 상세기획이 바뀌고 하다보니 어느순간에 완전히 다른 모델이 된 케이스라고 보시면 될듯 싶어요(웃음).

: 퀄슨은 에스젠 공모전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언급이 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금 다른 이야기 일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재 저희와 함께 입주한 기업들의 사업적인 진척도나 매출 발생을 기준으로 보면 저희가 대표적 성공사례라고 할 수는 없어요. 이미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통해 매출까지 내는 곳도 있거든요. 아직까지 퀄슨이 이렇다할만한 성과를 보여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겸손한 말씀이시네요. 금년에는 ‘에스젠 코리아’에서 ‘에스젠 글로벌’로 명칭 및 규모가 확대되어 신사업 공모전이 열리는데요. 지원자들을 위해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 저희가 에스젠 공모전에 나가 최선을 다한것은 분명하지만 내실있게 준비를 한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입상을 하게 되었죠. 그래서 삼성SDS 임원분들과 만났을때 ‘왜 저희에게 좋은 점수를 주셨는지’를 여쭤봤어요. 그때 들은 답변이 ‘공모전을 공모전으로 보지않고 사업화 목적이 가장 뚜렷해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정확히 보신듯 싶었어요. 저희는 공모전을 통해 상금을 받는 것에 목적을 두기 보다는 어떻게든 이 기회를 잡아보자라는 마음이 더 컸거든요. 저는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마인드콘트롤을 했어요. ‘이것은 공모전이 아니라 사업이다’라고요. 그래서 공모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쁜기획’과 ‘명료한 메시지’보다는 굳이 공모전에서 필요한 부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봤어요. 실례로 ‘에어비엔비(Air bnb)’ CEO 브라이언 체스키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저희 서비스를 설명하고, 실제 사업이 되었을 때 제휴가 될 수 있는 모델인지에 대해 문의를 하기도 했어요. 이러한 시도들이 공모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공모전’이라는 단어에 촛점을 맞추기보다 ‘신사업’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시길 조언드려 봅니다. 이미 사업을 시작했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하고 그 부분을 심사위원들에게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를 내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마지막 질문일듯 싶습니다. 이제 사업을 시작하려는 예비창업자들께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 현재 팀에서는 못느끼는 부분이지만, 첫 사업에서 절실히 겪었던 부분이고 주변 스타트업에서도 간간히 보는 문제인데요. 바로 팀빌딩 부분입니다. 팀빌딩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에 맞는 사람도 중요하고 친한 사람도 중요하겠지만, 사업을 시작해 팀빌딩을 한다면 정말 냉정하게 마음 먹으셔야 한다고 봅니다.

사업을 통해 이루려는 가치는 팀원 모두가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금전적인 부분일 수도 있겠고. 또 어떤 사람은 명예일수도 있겠죠. 이러한 개인의 가치관은 팀원 모두다 다들 수 있겠죠. 하지만 그 가치관을 이루기 위한 스토리라인과 비전만큼은 모든 팀원들이 같이 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정 관리 프로그램 상단에 항상 ‘보이면 산다’라고 써놓고 있어요. 명확하게 팀원 모두가 보고 있으면 분명히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 좋은 말씀이시네요. ‘비즈니스는 항해’라는 말과 맞닺는 부분이겠습니다. 바쁘신 중에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퀄슨의 건승 항상 기원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조만간 좋은 소식으로 다시 뵙길 바라겠습니다.

퀄슨, 소프트뱅크벤처스로 부터 10억 원 투자유치

$
0
0

퀄슨 박수영 대표

소프트뱅크벤처스(대표이사 문규학)는 모바일 영어교육 서비스 업체인 퀄슨(Qualson 대표이사 박수영)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퀄슨은 모바일 영어교육 앱인 ‘앱티처’와 ‘슈드’를 서비스 중이다. 두 서비스 모두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영어 교습법으로 원어민 선생님으로부터 일대일 첨삭이 가능하다. ‘앱티처’는 작문 전문 교육 앱이고 ‘슈드’는 말하기 교육 앱으로 회화학습이 가능하다. 일정 시간 동안 강의를 들어야 하는 기존 온라인 교육과는 달리 단 1분만 시간이 있어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 컨텐츠를 구성하여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언제든 공부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 SDS와 포스코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삼성과 포스코 등의 대기업 계열사 및 정부 유관기관 등 총 120여개 기관에서 직원용 영어교육 서비스로 사용 중에 있다.

투자를 담당한 소프트뱅크벤처스 김동환 수석심사역은 “퀄슨의 모바일 교육서비스는 단순히 오프라인이나 웹상의 교육 컨텐츠를 모바일로 옮긴 것이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교육방법에 대한 깊은 고민을 바탕으로 새롭게 제작된 컨텐츠”라며 “장기적으로는 한국뿐 만 아니라 아시아 영어교육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소프트뱅크 그룹의 네트워크를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퀄슨의 박수영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Mobile First 전략’을 필두로 한 퀄슨은 국내 기업교육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아시아 시장 전체에 영향력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기고]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퀄슨의 톡투미 업데이트 이야기

$
0
0

퀄슨은 모바일 기반의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퀄슨은 크레듀와 멀티캠퍼스라는 파트너들을 통해서 삼성계열(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및 대기업들의 임직원들에게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서비스를 주 비지니스로 하고 있지만, 톡투미라는 B2C용 어플리케이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애플의 크리스마스 휴가 전에 퀄슨이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서 톡투미 앱을 업데이트한 스토리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퀄슨은 Rescue People`s time 이라는 미션아래 사람들이 틈틈이 어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톡투미는 2시간 마다 푸쉬 알림을 통해서 질문을 받아볼 수 있고, 답변을 하면 실제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첨삭과 코멘트를 받으면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영어개인 과외를 받는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올해 10월까지만 해도 인원이 적은 스타트업에서 B2B 서비스들에 집중을 하다보니, B2C서비스인 톡투미에는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실제 선생님의 운영 비용 책정을 잘못해서 그 당시만 해도 제품을 팔면 적자가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부에 고민이 많았는데, 이미 비싸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피드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팔 때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그리고 소비자들의 가격지불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 가격을 올리는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막상 가격을 올리고 나니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예상외로 기존과 비슷한 수만큼의 유저들이 결제를 했고 전체 매출이 상승하였습니다. 이전 가격도 비싸다는 고객들(주로 학생)도 있었지만, 반대로 오른 가격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고객들(주로 직장인)도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마케팅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매출이 나는 모습을 보면서 내부에서는 톡투미를  활성화 시켜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내부 논의 결과, 내부 인력도 좀 더 충원되었고, 새해에 사람들이 영어공부를 많이하니, 크리스마스 전에 톡투미를 업데이트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애플이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가기 전에 업데이트 되는 것을 목표로 했더니 12/11(목) 저녁에는 앱을 올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시간을 확인해보니 1달 정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개선하고 싶은 부분은 너무나도 많았지만, 시간적으로 제약이 있다 보니 선택과 집중을 했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것인가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내부 논의를 하다가, 우선 기존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모두 다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여러 분야에 요구사항이 있었지만, 앱을 처음에 발견하는 것과 앱을 처음 다운 받고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모른다는 피드백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확인(톡투미의 경우 유료결제를 해야만 선생님의 첨삭을 받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의 안내가 찾기 어려웠습니다.)하고, 결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과감하게 수많은 요구사항 들 중에서

tumblr_inline_nhdy8iUToM1sdsl9s

위의 각 단계의 전환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관련된 요구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전환율에 관한 추가 자료로는 스트롱벤처스 배기홍 대표님의 글을 추천합니다. [1][2])

조금 더 개인화 된 질문, 학생들간 혹은 선생님과의 소셜 기능, Viral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능 등 넣고 싶은 기능은 많았지만, 전환율에 관련된 부분에만 초점을 맞췄고, 전체 70여개의 요구사항을 20여개의 요구사항으로 추려서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 마케팅을 하지 않고 유저들이 앱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ASO(App store optimization)를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관련된 여러가지 자료([1] [2] [3])를 찾아보았습니다. 리서치 결과 애플의 경우에는 앱에 대한 설명 글이 앱스토어의 검색에 반영이 안되지만, 안드로이드는 반영이 되는 점, 애플의 경우 인앱 결제 상품의 이름 또한 검색에 영향을 미치는 점 등 여러 가지 기본적인 정보를 찾아냈습니다. 그 후에는 일반적으로 Google Play와 Apple App store에서 어떤 키워드들이 많이 검색되는지 찾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한국 스토어는 그런 자료를 찾을 수 없었고(미국 스토어의 경우 앱애니에서 앱의 상세보기를 통해 키워드에 관한 분석을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키워드 광고 사이트를 이용해서 영어와 관련해서 사람들이 어떤 키워드를 많이 찾는지 확인한 후에, 그 키워드들을 기반으로 ASO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다음에 “다운로드->회원가입”은 이미 95% 이상의 유저가 전환(이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인데, 1. 톡투미를 아는 유저가 많지 않고, 영어공부 의지가 높은 유저가 열심히 찾아서 다운받았다는 점 2. 초기에 비밀번호를 넣지 않고 이메일만 넣으면 바로 로그인이 되면서 자동으로 임시 비밀번호가 발행되는 프로세스, 들이 이유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되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개선을 하지 않았습니다.

“회원가입 -> 첫 번째 답변 작성”은 앱 소개를 본 후에 유저에게 명확히 할 Action을 알려주는 형태로 메인 페이지의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으로 수정했습니다.

image

“첫 번째 답변 작성 -> 유료 결제”는 이미 답변을 한 유저에게, 다음 질문이 오기 전에 결제를 해야만 이 글에 대한 첨삭을 받아 볼 수 있다는 공지와 함께 첨삭권 구매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는 버튼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image

 

이런 식으로, 각 단계에 전환율을 높이는걸 목표로 하고, 모든 팀원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 다행히도 12월 11일에 앱스토어에 앱을 업로드 할 수 있었습니다.

업로드 후에 팀원들이 모두가 기뻐했는데, 12월 17일 저녁까지 애플에서 업데이트 승인 메일이 오지 않아서 엄청나게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애플이 심지어 12월18일까지 모든 앱을 승인 받으라고 권고 메일을 보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비장의 카드인 Expediting review(애플에 특별한 사유가 있으니 빨리 리뷰해서 업데이트 해달라고 하는 기능)을 사용하기로 정하고 열심히 소설(?)을 썼습니다. 요약하면 우리가 가격만 올리고 유저들에게 주는 기능에는 변화가 없어서 유저의 반발이 심한 상태이고, 현재 버전에 기능은 반영이 안되고 가격만 선 반영되어서 유저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서둘러서 업데이트를 해야한다. 그리고 유저들에게 크리스마스 전에 업데이트를 해주겠다고 약속한 상태라 이번 연휴 전에 꼭 업데이트가 되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12/18(목)에 편지를 쓰고, 12/19(금)까지 기다리는데 앱이 업데이트 되지 않아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기적적으로 한국시간으로 12/20(토) 새벽(미국시간으로 12/19(금)오후) 에 앱이 업데이트가 되어서 계획했던 대로 앱을 업데이트 할 수 있었습니다.

유저들이 보기에는 어떻게 보면 크지 않은 업데이트였을 수도 있고, 1달 동안의 짧은 프로젝트였지만, 팀원들이 공통의 목표를 공유했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런칭(전환율이 올라갈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니 프로젝트 목표가 이루어 졌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할 수 있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팀원들에게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을 하면서 이런 순간이 가장 짜릿한 순간 중 하나 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전환율이 올라 갔는지는 1~2달 후에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빠서 영어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 1~2분만 있어도 언제 어디서든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톡투미를 지금 받아 보시면 어떨까요? 🙂 [iOS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 퀄슨 김태우 매니저

출처원문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퀄슨의 톡투미 업데이트 이야기

스타트업 기업가, 그들이 창업을 결심한 이유

$
0
0

“창업을 결심한 이유가 뭔가요?”

인터뷰이를 만나 매번 하는 질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간 만난 수백여 명의 창업자들 모두 각각의 이유와 미션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것도 있다. 딱히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본능’ 같은 것이다. 무늬만 스타트업이 아닌 ‘진짜’ 말이다. 굳이 유형을 나누자면, 창업과 실패의 경험, 성공적인 기업 매각의 경험, 회사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면서 더 혁신적인 회사를 키워가는 ‘연속적 창업가(Serial Entrepreneur)’도 있었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혁신본능’을 가진 이도 있었다.

그간 만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창업을 결심한 이유를 정리해 봤다.

11073251026_aca0dc2051_b-horz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혁신을 추구한다.

생태지도 서비스 네이처링의 강홍구 대표는 내가 인터뷰를 했던 창업가 중에서 최고령이다. 물론 스타트업 창업가 중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그는 아직 40대의 한창 나이다. 강대표는 IT기업에서 14년 간의 직장생활을 했으며, 진학을 통해 본인 관심사에 대한 깊이를 더 한 뒤 창업을 결심한 사례다. 그가 창업을 결심한 이유는 ‘사회생활을 통한 경험과 자신의 인생을 관통하는 개인적 관심사의 결합’이었다.

“회사에서의 경험과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그동안 쌓아왔던 지식과 경험, 이 두 가지를 결합할 수 있는 것을 생각했다.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아무도 하지않은 것도 함께 고려했다. 여러방면을 검토한 뒤 네이처링이라는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 결심이후 스타트업 유경험자인 지인의 조언을 받았고 용기를 얻었다. 더불어 머리로만 생각했던 것이 제대로 구현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매쉬업캠프에서 수상(대상)을 하면서 확신을 갖게 되었다.”

CNTV 아나운서 출신인 펠루 최윤진 대표는 직장생활이 자신의 몸에 맞지 않았다 말한다. 회사를 퇴사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아나운서 일을 해야 할 지를 깊이 고민했다고. 그러 던 중 의미있게 하루를 시작해보자는 의미로 카카오톡 채팅창에 매일매일 날씨정보를 녹음해 올리면서 깨달은게 있다고 한다.

“내가 ‘잘 하는 것’을 쫒아갈 때에는 방향이 보이지 않았지만, ‘좋아하는 것’을 하니 밝게 빛나는 두 개의 등대가 보였다. 등대는 목적지를 찾아가는 이정표잖은가? 하나의 등대만을 쫒아갈 때에는 막막했지만, 즐거움이라는 새로운 등대가 생기니 삶의 목적이 분명해졌다. 일에 대한 소명의식이 생긴 순간이었다. 그래서 결정했다. 내가 잘하는 것, 목소리(Voice)로 다른사람을 즐겁게(entertainer) 하자고.”

10296901606_13a5c49340_b-horz

몇 번의 실패,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

아이이펍 김철범 대표는 창업만 9번을 한 사람이다. 그는 그 과정에서 ‘여러번 바닥까지 갔다’고 술회한다. 하지만 2010년 11월 1인기업으로 전자책 기업 아이이펍을 설립해 현재 전자출판업계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 중이다.

“아이이펍을 설립한 2010년은 내 인생에서 세 번째로 바닥을 쳤던 때다. 그 때는 이전 사업 때와 달리 마음을 많이 비웠던 것 같다. 내가 이 회사를 키워서 어떻게 해야지 라는 구상보다는 일이 정말 즐거워서 했다. 내가 가진 상상력과 기획력을 쏟아부으면서 비즈니스를 만드는 일이 너무 즐거웠고. 기획을 해서 출판을 하고 있다보니 무형의 생산품이지만 제조업을 할 때의 그 느낌이 그대로 나더라. 그래서 차근차근 일을 하다보니 사무실이 생기게 되었고, 어느 순간이 되니 직원을 뽑고 있더라. 또 어느 시점이 되니 한 두 명으로는 부족해서 더 충원하게 되었고. 스텝 바이 스텝으로 꾸준하게 회사가 커진 것 같다. ‘돈을 쫓지 말고 일을 쫓으라’고 선배 창업가들의 말이 실감되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앞선 창업에서의 실패와 경험이 노하우가 되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창업과정을 통해 비즈니스에 대한 부분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또한 스마트 재활 솔루션 네오펙트(Neofect) 반호영 대표는 국내 대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미국 LA에서 2년 정도 벤처회사에서 코파운더 역할을 하다 MBA를 한 뒤 고액연봉이 보장된 펀드매니저의 길을 뒤로한채 창업을 한 인물이다. 반대표의 네오펙트는 뇌졸중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재활할 수 있도록 기존 아날로그 재활 기기들을 디지털화한 서비스다.

“코파운더의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안하려했다. 벤처회사에서 고생한 경험도 있었고. 하지만 창업 아이템이 뇌졸중 재활훈련 솔루션이라는 말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 집안 어른들이 뇌졸중으로 고생하는 걸 바로 곁에서 지켜봤기에, 저렴한 가격에 효율적으로 뇌졸중 재활 훈련을 가능케 하는 아이템이었기에 사업성을 떠나서 일단 무조건 하고 싶었다.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 자신에게 두 가지를 물어 봤다. 첫 번째는 내가 관 속에 들어갈 때 ‘인생을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정말 보람되고 의미 있게 살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고 싶었다. 둘째는 ‘높은 연봉이 나에게 과연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라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살아온 과정을 반추해 보니 나는 딱히 돈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더라. 그래서 높은 연봉이 보장되는 직업 보다는 나에게 의미 있는 일(창업)을 선택하게 됐다.”

page

일찌감치 창업을 결심한 창업DNA 유형

일찌감치 사업을 결심한 창업자들도 상당수 있다. 사회경험이 풍부한 창업자들에 비해 계기가 가벼워보일지 모르지만, 이들의 혁신본능은 중견 창업자들에 비해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았다는 소견이다. 대표적인 예로 위자드웍스 표철민 대표온오프믹스 양준철대표를 들 수 있겠다. 두 대표는 중학교 시절 첫 창업을 시작한 이들로, 현재 회사를 20대 중반 전부터 키워왔다. 사업연차로 놓고보면 무려 15년 차다. 작은 반전이라면, 이들이 아직 만 30세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표, 양 대표 외에도 스타트업 업계에는 조직생활보다 창업을 선택한 젊은 대표들이 많다. 퀄슨 박수영 대표, 브이터치 김석중 대표가 그런 부류에 속한다.

원거리 터치 제어기술로 알려진 브이터치의 김석중 대표는 창업연차만 12년이다. 그는 자신의 창업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어릴때부터 창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군 제대 후 복학한 시기가 네이버, 다음, 아이러브스쿨, 프리첼 등 인터넷 기업들이 급성장하던 시기였다. 그러한 벤처붐을 보면서 ‘자본 없어도 사업을 일굴수 있는 시대가 왔구나’라고 생각해서 시작했다.”고 창업 시작 당시를 이야기 했다. 

‘앱티처’와 ‘슈드’ 등 B2B영어교육서비스와 ‘톡투미’라는 B2C 모바일 영어교육 앱을 서비스중인 퀄슨의 박수영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세상에 정말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 한가지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 이러한 생각은 창업을 하기 전이나 지금이나 가지고 있는 한결같은 삶의 목표다. 그것이 나의 한 줄짜리 창업의 계기이자 솔직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11975372886_56cb06290d_c-horz

거룩한 창업 이유는 없지만, 누구보다 주목받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있다. 핸드스튜디오 안준희 대표와 플리토 이정수 대표가 그런 부류다.

클라우드기반 집단지성 번역 플랫폼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다. 하지만 본인은 사업을 한 큰 계기나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이다. 그는 사석에서 ‘우리 사업을 잘 키워줄 사람만 있다면 그에게 넘기고 나는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한다. 그의 창업 계기는 일견 평범해 보이기까지 한다.

“나는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고, 지금도 없다. 직장 때 작성했던 내 사업기획서는 지금도 온라인 카페 등에 다 올라와 있다. 플리토에 대한 정확한 기획서가 2009년도에 나왔는데 지금까지 변한 게 없다. 유일하게 변한 것은 매개체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진 것 뿐이다. 이 사업은 굳이 내가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 해서 활성화 시켜주면 나 스스로는 만족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게 실제로 행해지고 있다는 만족을 느끼고 싶었고. 그게 누구 이름으로 나가든 상관없었다. 그런데 다들 관심이 없더라. 온라인에 열심히 뿌려도 반응이 없었고. 이 아이템이 정말 안 되는 건지, 사람들이 모르는 건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늦기 전에 내가 해보자가 된거다. 결정적 계기는 파이브락스 노정석 CSO(일본 글로벌브레인 한국지사 대표 겸임)의 한 마디가 컸다. ‘마음만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건데 마음이 없으니까 안하는 거다. 내 앞에 와서 창업 하겠다는 말 하지마라’ 하길래 바로 퇴사했다. 겸사겸사 테크스타스와 타이밍도 잘 맞았고.”

핸드스튜디오 안준희 대표는 창업이유를 묻는 질문에 “여타 창업자들처럼 반드시 사업을 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경영을 전공한 것이 너무 좋았기에 창업보다는 더 많은 것을 배우려고 유학을 준비했다. 유학을 떠나기 1년 정도 남은 시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봤더니 IT쪽을 모르는 것 같더라. 그래서 용기를 내서 벤처기업(위자드웍스)에 지원을 했는데 운이 좋아서 입사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스마트TV의 흐름이 온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고, 어차피 유학도 더 경험하려는 의도로 결정한 것이었기에 현장에서 직접 겪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렇게 사업을 시작한 안준희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굿컴퍼니의 대표적 인물로 인식되고 있다.

 

위에 열거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현재까지는 ‘미생’이다. 시작은 했고, 주목을 받으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성공을 했다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사업을 통해 추구하려는 것은 ‘완생’의 사회다. 그것만으로 이들은 박수받을만 하다는 소견이다.

[기고] 톡투미의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업데이트 이야기 –결과편

$
0
0

지난번 글을 통해서 톡투미 서비스의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서 퀄슨이 업데이트한 과정을 알려드렸습니다. 앱을 업데이트 한지도 어느덧 한달이 지났는데요, 업데이트 하기 전의 1개월과 업데이트 이후의 1개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로 전환율이 올라갔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업데이트 전 1개월 (2014년 11월20일~2014년 12월 19일) 보다 업데이트 후 1개월 (2014년 12월 20일~2015년 1월19일) 후의 모든 지표가 상승했습니다. 자세한 지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다운로드 수

1

이번 업데이트에서 ASO (App Store Optimzation) 작업을 할 때, iOS 키워드에 초점을 맞췄는데, 그래서인지 iOS의 다운로드 성장율이 더 컸습니다.

2) 전환율(다운받은 유저수 대비 결제수)

2

iOS의 경우, 새롭게 다운로드 한 유저들이 많아서 아직은 결제에 거부감이 있다보니, 오히려 다운로드 증가가 적었던 Android 전환율이 iOS 보다 더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3)ARPPU(결제 유저당 평균 결제 가격)

3

ARPPU의 경우 안드로이드가 더 많이 성장했는데, 새롭게 선보인 90일 첨삭권 판매량이 안드로이드가 더 많았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전환율과 유사하게 이미 기존에 사용유저가 더 많았던 안드로이드 유저들이 90일권을 결제해서 안드로이드의 ARPPU가 더 높게 나온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4)매출

4

매출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슷하게 성장했으며 결국 총 매출이 약 2.4배 증가해서 이 업데이트는 꽤 성공적이라고 내부에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영어교육의 특성과 앱스토어의 특성상 업데이트 뿐만아니라, 시기적인 영향(업데이트 후 1개월에는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포함되어있었습니다)이 있던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만약 시기적인 영향이 주 원인이라면, 결국 업데이트 자체는 크게 의미가 없었던 것일수도 있었기 때문에, 작년대비 동기간 (2013년12월20일~2014년 1월 19일)과 업데이트 후 1개월 (2014년 12월 20일~2015년 1월19일) 후의 지표를 비교해서 시기적인 영향이 있었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1) 다운로드 수

5

보시는 것 처럼 iOS의 경우 작년 동기간 대비로도 2배 이상 성장했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 오히려 다운로드가 대폭 감소해서 종합적으로 다운로드 수가 동기간 대비 약 12%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마도 저희가 이번에 한 ASO의 영향이 iOS에 더 컸고, 안드로이드의 경우에 이미 작년에 많은 유저들이 받고, 저희가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아서 다운로드가 감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 전환율(다운받은 유저수 대비 결제수)

6

전환율의 경우 Android의 매출 자체가 더 크다보니, Android의 전환율이 떨어지면서 전체 전환율 또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격을 대폭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iOS의 전환율이 놀라간게 의외입니다.

3)ARPPU(결제 유저당 평균 결제 가격)

7

상품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이 부분은 역시 iOS, Android 모두 큰 성장을 보였고 종합적으로 3.8배 증가했습니다.

4)매출

8

작년 동기간에는 iOS의 매출이 워낙 적었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 iOS의 매출이 대폭 상승하였으며, 전체 매출 또한 작년 동기간 대비로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결론

  • 시기적인 요소가 없지는 않지만, 작년 동기간 대비, 업데이트 전 1개월 대비로 봤을 때 대부분의 지표가 크게 성장해서 업데이트 자체는 성공적으로 판단됩니다
  • 하지만 작년 동기간 대비 다운로드 수가 줄었다는건, 전환율 자체는 올라갔지만, Viral 계수(한 유저가 얼마나 다른 유저들에게 이 제품을 전파하는지에 대한 숫자)나 유저들에게 톡투미를 알리고 다운받게 하는 부분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 이번 업데이트로 전체적인 지표가 늘긴 했지만, 톡투미를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다운로드 수가 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톡투미 앱 자체의 노출을 높이고, Viral 계수를 높여야 합니다.
  • 또한 ARPPU만 살펴보았지, 재방문율과 재구매율에 대해서 자세히 분석을 하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한 분석과 여러가지 실험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LTV(Life Time Value – 한 유저가 발생시킨 총 매출)를 높여야 합니다.
  • 위의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톡투미 내에서 콘텐츠의 개인화, 레벨, 테스트, 소셜 기능 등 아직 발전시켜야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앞으로도 톡투미와 퀄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계속 톡투미를 발전시켜나가면서 얻는 인사이트들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트업의 기승전홍보 – 모바일에서 틈틈이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 공부할 수 있는 톡투미 다운받으러 가기 -> [iOS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 퀄슨 김태우 매니저

출처원문톡투미의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업데이트 – 결과편 

‘슈퍼팬’ 출시 6개월 만에 이용자 50만명 돌파

$
0
0

최신 영상 기반 영어 학습 앱 슈퍼팬이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사용자 50만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슈퍼팬은 지난해 12월 서비스 출시 후 입소문을 탄 국내 영어 학습 앱이다. 2017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앱스토어 교육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슈퍼팬은 유투브 영상 기반으로 지금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해외 스타의 영화, 드라마, 토크쇼, 뮤직비디오 등 2,500개 이상의 컨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특히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슈퍼팬에서 선호하는 해외 스타를 선택하면 맞춤형 컨텐츠 피드가 만들어지고, 신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추천해준다.

즉, 슈퍼팬 이용자들은 영어를 학습의 대상이 아닌 좋아하는 스타에 심취해 관련 영상을 찾아보며 즐기다 보면 어느새 살아있는 회화 표현이 체득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슈퍼팬은 짧은 시간 동안 자주 접속하는 모바일 이용 특성에 맞춰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콘텐츠 가공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생생한 해설과 자막, 받아쓰기와 따라 말하기가 가능한 프로그램,양질의 인터페이스와 게임 요소 도입으로 매일 출퇴근 시간과 자투리 시간에 학습하는 이용자들이 많다. 짧은 영상을 가볍게 볼 수 있어 부담이 덜하고, 장기 등록하고도 중도 포기 없이 꾸준한 학습이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퀄슨의 박수영 대표는 “말하기뿐만 아니라 듣기와 문법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성인부터 청소년, 아동 사용자를 아우를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에듀테크 기업 ‘퀄슨’, 네이버-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억 규모 투자 유치…누적 200억 원

$
0
0

에듀테크 기업 퀄슨이 네이버와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네이버와 DSC인베스트먼트는 퀄슨이 보유한 컨텐츠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지배력과 글로벌 시장 확장 잠재력을 보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퀄슨은 소프트뱅크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014년 초기 시드 투자부터 수 차례의 후속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하면 퀄슨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200억원에 달한다.

퀄슨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주니어 영어교육 사업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서 인기가 있는 해외 오리지널 컨텐츠를 어학화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에듀테크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영어교육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퀄슨은 터너, BBC, UMK, NBC 유니버설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과 맺은 파트너십을 토대로 12,000건에 달하는 IP 기반 교육용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세계적인 ‘에듀테크계의 넷플릭스’로 부상하겠다는 구상이다.

퀄슨은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를 활용한 어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퀄슨이 보유한 제품 라인업으로 방송인 타일러가 강사로 활동 중으로 유명한 ‘리얼클래스’, 영국영어 학습 콘텐츠 서비스인 ‘브릿잉글리쉬’, 유명 팝송으로 영어를 배우는 영어 교육 서비스 ‘닥터뮤지’ 등이 있다.

최근에는 개별 유저에게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음성인식 기술을 통한 발음교정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퀄슨 관계자는 “모바일과 차세대 디바이스 환경에 최적화된 어학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통하는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영어교육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Viewing all 15 articles
Browse latest View live